XP의 2023 PlayX4 (2023 플레이 엑스포) 생생 후기!
Edited By
XP 윤화, 지연, 하정, 태인, 단, 선우
XP, 플레이 엑스포에 가다!
평소 게임을 좋아하는데 다양한 게임을 체험하거나 서브컬쳐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별로 없는 거 같아 아쉬움을 느꼈었다. 그러던 중 ‘PlayX4(플레이 엑스포)’에 대해 알게 되었고, 주말에 XP 잡크루 팀원들과 PlayX4에 가게 되었다!
강남대학교에서 버스로는 2시간, 지하철로는 2시간 반 정도 걸린다. 꽤 걸려서 도착했고, 날씨가 좋아서인지 버스가 계속 만석이라 기다리는 데 지치고 힘들었다..!
킨텍스에 도착 후 제2전시장에 7, 8홀로 향했다. 대규모 게임 행사라 그런지 사전 입장을 예약했음에도 불구하고, 티켓 및 입장하는 줄이 상당히 길었다. 또 행사 중 우리가 갔던 토요일은 주말이었고, 코스어와 ‘이터널 리턴’ 인플루언서 이벤트도 있었던 날이라 더 사람이 많았던 거 같다. 기다리는 동안 유튜버와 스트리머들도 많이 지나다녀서 신기했고, 유명인들이 많이 온 것으로 보였다.
입장 시작!
작년 PlayX4는 코로나로 인해 축소 운영됐지만 올해 PlayX4는 실내/외 마스크 해제 후 열리는 행사라 분위기가 도착 전부터 달랐다. 집에서 출발해 오는 길, 거쳐서 오는 홍대 입구역에서부터 굉장히 많은 코스어 분들이 자신의 의상과 소품을 가지고 버스 줄을 기다리고 있었다.
킨텍스에 도착해서는 더 놀랐디. 전시관 로비를 3바퀴 돌 정도의 줄이 늘어져 있었다. 작년에는 티켓 수령부터 입장까지 20분 정도 걸렸는데 올해는 40~50분 정도가 걸렸다. .! 처음에 줄 안내를 잘못 받아 지연된 것도 있다.ㅎㅎ
레트로 장터!



들어가자마자 바로 방문한 부스는 레트로 장터였다. 작년에는 바로 들어갔었는데 올해는 20분 정도 줄을 서서 들어갔다. 레트로 장터에서는 레트로 장터는 각종 고전 게임을 구매 및 체험할 수 있는 구역이다.
PSP, 닌텐도DS, WII, 게임보이 등 전 세대 게임기와 CD, 팩, 칩 / 수작업 비즈 공예품, 그림 작품 / 애니메이션 포스터 / 잡지 / 피규어 등 다양한 레트로 물건들이 깔려 있었다. 고전 게임뿐만 아니라 과거 게임과 관련된 여러 희귀 잡지, 프라모델 등 각종 굿즈도 판매하였고, 공연을 진행하며 쉴 수 있는 공간도 준비되어 있었다. .!
재미있었던 점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영향인지 원래도 인기 많은 슬램덩크 관련 제품들이 리뉴얼되어 나와 상품들이 흔히 나와 있었다. 요즘은 닌텐도 DS 칩들도 레트로 취급을 받아서, 1만 원 이하의 닌텐도 칩 역시 구하기도 쉬워 보였다. 또 레트로 장터 옆에 '추억의 게임장'이 자리 잡고 있어 장터 구경을 끝낸 뒤 추억의 게임까지 즐길 수 있는 루트가 인상적이었다.
반다이남코 부스
레트로 장터를 나와서 반다이남코 부스에서 진행하는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이벤트를 해서 리유저블백을 받았다. 반다이남코는 이번 행사에 출시 예정작인 철권 8을 선보였는데 사전 이벤트 당첨자만 플레이해 볼 수 있어서 아쉬웠다.
그래도 카카오톡 친구 추가하고 부직포 쇼핑백을 받았다. 아무런 준비 없이 가볍게 갔다가 짐이 많던 우리에게 꼭 필요했는데 이렇게 딱 알고 주시니까 ‘이것도 마케팅인가..’ 싶었고 좋은 기획이라고 느꼈다.
멈머냥:도망쳐요! 자몽런


다음으로 향한 곳은 인디게임 존이고, 그중에서도 “멈머냥”부스에서 “도망쳐요! 자몽런”을 플레이했다.
역시 게임 플레이를 지나치지 못하는 XP..
한 두 명 하니까 거의 모든 인원이 하게 되었다.. 이 게임은 멈머냥의 캐릭터들이 주인공으로 들어가 적들을 피해 소환석 4개를 찾아 캣타워를 소환하고 꼭대기에 오르면 완료되는 게임이었다. 길지 않은 플레이 타임으로 가볍게 즐기기 좋았다. 타임어택으로 순위권 안에 들면 상품을 주는 방식이었는데, 순위권 밖으로 상품을 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참가 상품으로 스티커와 설문조사까지 완료 후 엽서까지 받을 수 있었다!
코스플레이&코스어
플레이엑스포에선 아까 언급했듯이 다양한 코스어분들을 만나 볼 수 있었다. 다양한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을 볼 수 있었는데 그중 원신 캐릭터가 굉장히 많았었다. 원신을 하지는 않지만, 해당 게임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나는 내가 즐겨하는 발로란트의 브림스톤, 귀여운 로스트아크의 모코코와 사진을 찍었다.
코스어분들과 사진 찍어 보는 게 처음이라 살짝 무서웠는데 너무나 흔쾌히 찍어주시고 이쁘게 봐줘서 고맙다는 말까지 해주셔서 2배로 기분이 좋았다.
플레이엑스포에는 확실히 작년보다 더 다양한 게임과 캐릭터의 코스어분들이 많았다. 그중에서도 평소 좋아하던 게임의 캐릭터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우리가 갔던 5일이 코스어 대회가 있는 날이라 유독 사람도 더 많고 코스프레 하신 분들도 많았던 거 같다. 코스프레를 하신 몇몇 분들은 가상의 게임 캐릭터가 현실에 온 것처럼 거의 똑같이 구현하셔서 신기하며 멋있었고, 친절하게 모든 분이 사진도 찍어 주셔서 감사했다.
아케이드 게임존
PC나 콘솔 게임 이외에도 오락실 아케이드 게임존도 마련되어 있어서 농구, 사격, 볼링 등 다양한 게임 체험이 가능했다. 한쪽에서는 펌프 잇 업 최강자전 남성부 결승전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열기가 너무 뜨거워서 관중들의 함성이 전시관 전체에 울려 퍼질 정도였다. 경기는 아발란치가 25레벨로 진행되고 있었고, 선수는 피엠즈와 RSS가 출전했다. 피엠즈가 우승했으며 펌프를 잘 아는 편도, 하는 편도 아니지만 결승전을 보면서 빠르면서도 박자에 맞춰 선수들이 플레이하는 모습에 신기함과 더불어 매력도 느끼게 되었다.
게이밍 기어존
게임 체험 이외에도 게이밍 기어존도 방문해 봤다. 평소 비싸서 쳐다도 못 보던 다양한 게이밍 전문 장비들을 만지고 써보고 할 수 있는 기회였다. 마우스, 헤드셋, 스피커, 의자에 게이밍 공유기까지 있었다. 단순 제품 체험뿐만 아니라 부스 직원분들이 제품 스펙 및 장점들을 친절하게 설명해 주셔서 돈만 있었으면 다 샀을 거 같다.
인플루언서
게임 관련 행사이다 보니 여러 게임 유명인들도 찾아왔었다. 디플러스 기아 롤 선수들이 왔다. 쇼메이커, 칸나.. 모두 유명한 선수들이어서 신기했지만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데프트는 아우라가 느껴졌다. 지나다니다 아는 스트리머나 인플루언서를 보면 내가 잘못 봤나 싶은 기분도 들고 신기했다.
메인스테이지


메인스테이지에서는 다양한 이벤트와 무대가 진행됐는데 그중 신기했던 건 루리웹 공식 버튜버가 MC 없이 화면 속에서 혼자 무대 진행을 하는 장면이었다. 처음 흘깃 봤을 때는 뭔가 싶었는데 가만히 서서 보니 진행도 능숙하고 캐릭터 표정, 모델링 모두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러워서 나도 모르게 보게 됐다.
또 구 담원 기아인 디플러스 기아 선수들도 봤다. 디플러스 기아의 팬 사인회가 진행될 때 지나가던 중이어서 어느새 우리 모두 가던 길을 멈추고 신기해하면서 보고 있었다. XP 팀원들 모두 디플러스 기아 롤 선수들을 좋아해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다들 화면보다 훨씬 잘생기고 멋있고 귀여웠고.. 특히 다들 팬서비스를 잘해줘서 밖에서 보기만 하는데도 즐겁고 재밌었다.
대학 E-스포츠 리그 - 강남대학교 출전!
경기 게임 오디션
해당 대회는 게임 제작 공모전으로써 국내에서 꽤 규모가 큰 편이다. 부스 내에서는 본선에 올라온 10개의 게임에 대한 설명과 게임들을 직접 플레이해 볼 수 있게 되어있었다. 게임 몇 개를 플레이해 보면서 참신한 아이디어로 잘 만들어진 게임들은 몇 분이나 붙잡고 있던 반면, 그렇지 않은 게임들도 있었다. 소설에서 첫 문장, 음악에서 첫 3초와 더불어 게임에서도 첫 플레이 경험이 게임 선택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몸소 경험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닌텐도 코리아 부스
푸드트럭
구경을 조금 하다가 점심을 먹기 위해 푸드트럭으로 향했다. 푸드트럭에는 스테이크, 츄러스, 텍사스 바비큐 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이 많았다. 푸드트럭은 메인 부스의 바로 옆에 있어서 비록 땅바닥이었지만 진행 중인 경기를 보면서 밥을 간단하게 먹을 수 있었다. 우리는 닭강정, 츄러스, 덮밥 이렇게 사서 같이 나눠 먹었다.
특히 닭강정은 맛있어서 두 번이나 사 먹었다.
후기 및 총평
태인
작년 PlayX4와 비교한다면 코로나로 인해 즐길 수 있는 콘텐츠의 제약이 사라지면서 행사가 전체적으로 풍부해졌다. 하지만 방문객이 전년 대비 많이 몰릴 것을 예상하지 못했던 것인지 입장 시나 내부에서 모두 줄 관련 관리인원이 부족해 통제가 잘되지 않아 약간의 혼란이 빚어졌다. 내년에 진행되는 행사에서 이런 부분만 조금 더 보완한다면 더욱 쾌적하고 즐거운 PlayX4가 될 것 같다.
하정
PlayX4에서의 일정은 즐거웠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몇 가지 부스밖에 체험해보지 못해 아쉬웠다. 하지만 유명게임부터 인디게임까지 다양한 게임을 한 공간에서 체험해 볼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이었고, 다음에 또 행사가 개최된다면 다시 한번 참여하고 싶다.
단
2023 PlayX4는 다양한 체험과 행사가 준비되어 있어서 볼거리가 많았다. 특히 행사장 크기가 꽤 컸는데 콘솔 게임과 아케이드 게임, 인디 게임, 오락실 게임 등 분야별로 부스를 배치해 공간을 나눈 점이 좋았다. 그러나 주말에 많은 사람이 몰려 매우 혼잡하였고 준비된 프로그램 중 절반 이상을 모두 참여하기엔 제약이 많았다. 내년에는 사람들이 더 수월하게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시간대별 제한 인원을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
선우
유명 게임 회사들의 부스도 흥미롭고 재밌었지만, 인디 게임 부스들 또한 생각보다 완성도 있는 게임들로 눈이 즐거웠다. 인디게임사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참여한 부스도 있어 게임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고, 우리 동아리도 기회가 된다면 관람이 아닌 부스 운영으로 참여하고 싶었고 그런 기회가 있다면 재미있고 뜻깊은 경험이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사람들이 게임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이렇게 다양하게 소비하고, 부스에서 재미있는 아이디어들도 보며 취업을 위한 활동뿐만 아니라 게임의 본질인 재미있는 활동과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경험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 날이었다. 또 개인적으로 경기게임오디션 부스가 가장 기억에 남았으며, 게임을 플레이해 보면서 게임 제작 시 유저가 게임에 몰입할 수 있도록 레벨디자인을 신경 써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지연
토요일에 코스어분들의 콘테스트도 있었는지라, 인파가 정말 많아 푸드존도, 레트로 장터 등 모든 부스들이 많이 붐볐다.다음엔 평일에 여유롭게 즐겨보고 싶은 PlayX4! 그럼에도 즐길 수 있는 것들은 다 즐긴 것 같아 만족스러웠다! 아쉬웠던 건 관람객들이 신나게 구경하거나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가 적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공간들의 간격이 넓은 건 좋았지만 부스 규모가 기대한 것 만큼 크지 않았다. 하지만 다양한 업체들과 게임회사, 팀들이 와있었다. 이번 플레이 엑스포를 통해 게임 업계가 그만큼 다양하고, 게임 콘텐츠뿐만 아니라 기술, 리빙, 예술 등 너무나도 많은 분야와 연결된 큰 규모의 업계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이런 게임 행사... XP 다 같이 또 가장.. ㅎ
윤화
학교 부근에서 출발했더니 너무 오래 걸려서 가자마자 지쳤지만.. 작년과 다르게 사람이 엄청 많아서 돌아다니는 재미가 더 쏠쏠했다. 매년 열리는 PlayX4라는 큰 게임 박람회를 모르고 있던 동아리원들에게 알려주고 함께 가는 것도 뜻깊었고 동아리원들과는 취미와 진로가 비슷해서 구경하는 재미가 더 컸던 거 같다. 그리고 다른 대학교에서 나온 부스들도 보면서 기회가 된다면 언젠가 XP도 참여해서 부스를 운영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11월에 열리는 'Gstar(지스타)'라는 더 큰 게임 행사도 갈 수 있는 동아리원들끼리 가보면 좋은 경험이 될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Contact
Instagram @knu_xp
E-mail knuxp21@gmail.com